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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주 → 금호설악 가족여행 후기
엄마가 운전하고, 아빠가 놀아주고, 아이 셋이 함께한 현실 여행기
나는 초등학생 세 아이를 데리고 전주에서 속초 금호설악리조트까지 직접 운전해 갔다.
남편은 뒷자리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전담.
이 여행은 말 그대로 엄마 체력과 정신력으로 완성된 여정이었다.
1. 출발 전 준비
출발 시각: 오전 6시 30분
아이들 준비물: 간식팩(바나나, 젤리, 미니샌드위치), 물티슈, 여벌 옷
차 안 콘텐츠: 유튜브 키즈 미리 다운로드, 미니 퀴즈 활동지
역할 분담:
엄마 = 운전
아빠 = 아이들 케어, 간식 나눠주기, 중간놀이 담당
2. 이동 경로
전주IC → 호남고속도로 → 정안IC → 천안JC → 중부내륙고속도로 → 여주JC → 서울양양고속도로 → 속초IC → 금호설악리조트
총 약 295km / 약 4시간 10분 소요 (휴식 포함)
3. 중간 휴게소 정차
여주휴게소 (08:00)
간식: 어묵, 핫도그
아이들 스트레칭 / 화장실 / 작은 미션게임
홍천휴게소 (09:30)
감자전, 고구마스틱
아빠랑 퀴즈 놀이 / 사진 한 장 찰칵
인제휴게소 (10:15)
마지막 간식 / 깔끔한 화장실 이용
“누가 감자떡 제일 빨리 먹나” 이벤트 (아빠 졌음)
4. 금호설악 도착 후 일정
11:00 도착 후, 리조트 근처 설악산 입구 산책
신흥사 앞까지 산책 + 사진 찍기
12:30 점심: 속초 중앙시장 회덮밥 / 아이들 튀김 + 우동
14:00 리조트 로비에서 UNO 게임 / 간식 타임
15:00 체크인 → 전원 침대 직행
5.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순간
운전 중, 차 안이 조용하고 뒤에서 아이들 웃는 소리가 들릴 때.
"엄마 운전 잘했어!"라는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싹 풀렸다.
그리고 남편이 아이 셋 씻겨주는 모습 보고 속으로 박수 보냄.
6. 엄마가 직접 추천하는 팁
아침 일찍 출발하면 길 안 막혀서 체력 아낌
아이들 용품보다 엄마 간식 꼭 챙겨야 함 (커피, 에너지바)
도착하자마자 무리하지 말고 방 배정 전엔 앉아서 쉬기
남편이 놀아주는 동안 혼자 화장실 가는 시간, 진짜 소중함
7. 마무리
아이 셋 데리고 속초까지 다녀온 여행.
엄마가 운전하고, 아빠가 놀아주고,
누구 하나 빠짐없이 고생했지만
그만큼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.
다음엔 진짜,
아빠가 운전하고,
나는 뒷자리에서 이어폰 끼고 커피 마시고 싶다.